2012년 전교 주일 교황 담화문
등록일
201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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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베네딕토 16세 성하의 2012년 전교주일 담화 요약본
“진리의 말씀을 널리 퍼뜨리십시오”
(자의 교서 「믿음의 문」, 6항)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올해 전교주일에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개막 50주년을 맞아 신앙의 해가 시작되고 새로운 복음화를 주제로 세계 주교 대의원 회의가 열립니다. 이는 더 큰 용기와 열정으로 만민 선교에 투신하여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하려는 교회의 의지를 다지는 좋은 기회입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교회의 선교적 본질을 교회론의 중심으로 삼는 데 커다란 기여를 하였습니다. 이러한 교회관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저는 신앙의 해를 선포하면서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오늘날에도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세상의 길들을 통하여 모든 민족들에게 당신 복음을 선포하도록 우리를 보내십니다”(「믿음의 문」, 7항).
우리는 초기 그리스도인 공동체들이 지녔던 사도적 열정을 되살릴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은 힘없는 작은 공동체였지만 선포와 증언을 통하여 당시에 그들이 알던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선교는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맡기셨고, 하느님 백성 전체가 투신해야 하는 사명입니다. 선교 사명은 개별 교회의 존재와 활동 전체를 포함하여야 합니다. 특히 끊임없이 변화하는 우리 시대에, 교회의 생활 방식과 사목 계획, 교구 조직도 선교에 맞추어 끊임없이 쇄신되어야 합니다. 교회의 모든 구성원은 어디서나 그리스도를 선포하여야 합니다.
복음화를 위한 열정적인 투신을 가로막는 것은 대부분의 인류가 겪고 있는 신앙의 위기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느님을 목말라하고 갈망하는 인류를, 생명수로 초대하고 인도하여야 합니다. 마음의 갈증을 풀어 주시는 살아 계신 그리스도를 만나면, 그러한 현존의 기쁨을 다른 이들과 나누고 그분을 알려 모든 이가 이 기쁨을 체험하게 하려는 열망이 솟아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복음화에 대한 관심이 그리스도인의 교회 활동과 개인 생활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곧 그들은 자신이 복음화의 대상이고 동시에 복음 선교사라는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선포의 핵심은 언제나, 세상 구원을 위하여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선포(케리그마)입니다.
신앙은 우리의 삶에서 받은 가장 중요한 선물이며, 이 선물은 우리만 간직할 수 없는 것입니다. 세계 각지의 수많은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 심지어 온 가족이 고국을 떠나 다른 교회로 가서, 그리스도의 이름을 증언하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저는 세계 교회의 보편 선교에 협력하는 교황청전교기구들을 기억하고 감사를 드립니다. 그들의 활동으로, 복음 선포는 이웃을 돕는 발언이 되고, 가장 가난한 이들을 위한 정의가 됩니다. 또한 오지에 교육 기회를 주고, 벽지에 의료 지원을 하며, 가난에서 벗어나도록 돕고, 소외된 이들을 받아들이며, 민족들의 발전을 지원하고, 인종 갈등을 극복하며, 모든 단계의 인간 생명을 존중하게 해 줍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저는 특히 선교 일꾼들에게 성령께서 함께하시어, 하느님의 은총으로 선교가 세계의 역사 속에서 확고한 진전을 이루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교회의 어머니이시고 복음화의 별이신 동정 마리아께서 모든 복음 선교사들과 함께하시기를 빕니다.
- 바티칸에서 2012년 1월 6일 주님 공현 대축일에 교황 베네딕토 16세 -